김지연

지연에게

우리 지연이가 벌써 대학생이 되었다고 생각하니 엄마가 50살 가이 되도록 했던 많은 일들 중 가장 보람있고 뿌듯한 결과를 보는 것 같아 마음 벅차고 행복하구나.

행복 행복 흐믓 흐믓 ^^

엄마와 아빠는 나이 들어가고 힘이 줄고 잔잔한 신체적 질병들이 생기기도 하지만 우리 지연이는 점점 튼튼한 자아가 생겨가고 지혜로워지고 한 인간으로서 독립적인 역할을 해 나가겠지.

엄마는 대학생활하면서 참 후회되는 것이 많았다. 마음껏 놀지도 공부하지도, 치열하게 고민하고 방황하지도 않고 이도 저도 아닌 채로 세월을 보내 버린것 같았고, 나중에 30살이 넘어서야 새로운 고민과 공부를 시작했었지. 그래서 지금도 그리고 이후에도 계속 고민하고 공부하는 삶을 살고자 한단다.

우리 지연이가 더 성장하면 엄마와 함께 한 시대를 같이 살아가는 여성으로서 동료로서 같이 나누고 의지하며 살 수 있겠다는 희망에 더 행복하다.

대학생활을 시작하는 오늘 우리 지연이가 부디 행복하기를 바란다. 그리고 공부도, 고민도, 사람들과의 소통도 적극적으로 도전할 것이라 기대한다. 도전 했다가 깨지더라도, 상처 받더라도 분명한 것은 그만큼(깨진만큼 상처받은 만큼)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벽을 허물고 성장하는 것임을 믿고 또 믿어라!

엄마 아빠가 늘 뒤어서 옆에서 박수치고 기도하마. 지연이의 성장을 통해 세상이 그만큼 성장하는 것임을 믿고, 늘 세상과소통하는 지연이가 되길 바란다. 우리딸 지연, 늘 사랑한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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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과 사회와 인권 안경환 돌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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