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선

내 아들 광선에게

 

항상 엄마의 가슴 속을 가득 메워주고,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나의아들아! 어릴 적 너의 모습은 언제 보아도 맑고, 귀엽고, 사랑스러웠었지. 지금도 벽에 걸린 너의 사진 속에서 그것을 발견하곤 가끔씩 너와 웃기도 했었지. 옛 얘기하면서 말이야. 그런 우리 아들이 어느새 자라서 대학교라는 관문 앞에 우뚝 섰구나. 주마등처럼 스치는 너의 성장 과정이 항상 엄마를 미소 짓게 만든단다. 남을 먼저 배려하고 무엇보다도 엄마생각 많이 하고, 아껴주고, 사랑하고, 엄마 속 안 썩이고, 착하게 자라주어서 너무 고맙구나. 무엇보다도 고마운 건 네가 건강하고, 반듯하게 자라주었다는 것 그것이 가장 큰 행복이란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그렇게 건강하게, 성실하게, 반듯하게 노력하면서 인생을 살아가는 엄마의 아들이 되었으면 좋겠구나.

아빠의 빈자리를 지켜주려는 너의 마음 이 엄마는 너무나 잘 안다. 누나도 잘 알거야. 이젠, 아무 걱정 말고 대학생활 성실히 하고, 누나하고 같은학교니까 자주 의논하고, 우애있게 지냈으면 한다. 엄마는 믿는다. 너와 누나가 잘 헤쳐 나가리란 걸!

엄마도 너희들 뒷바라지 잘 하면서 열심히 살아갈게. 우리 세 식구 현재 생활에 항상 감사하고, 노력하고, 열심히 살자구나, 그 동안 추운데 아르바이트 하느라 고생많았고, 인생에 있어서 좋은 경험으로 삼았으면 한다. 대학생활이 너의 미래에 가장 큰 영향력으로 작용한다는 것 명심하고, 항상 어디에서도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이 엄마의 아들이 되길 바란다. 엄마는 믿는다. 너가 잘 할거라고! 그리고 엄마가 가장 아끼고 사랑하는 빛나는 보석이란다.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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