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웅

내 아들 근웅에게

 

참 오랜만에 펜을 들어 보네. 날씨가 또 다시 추워지는구나. 근웅이가 대학발표 후 고맙구 감사하다는 말을 많이 못하고 표현도 안해 주었다는 이글을 통해 또 한 번 반성하게 하는구나. 엄만, 우리 근웅이가 참 고맙고,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잘 할 꺼라 생각되지만 혼자 공부한다고 집, 학교만 다니던 너가 스스로 학원, 헬스장, 병원, 할머니집, 삼촌집 등을 다니고 친구를 만나고 스스로 옷도 살 줄 알고 대견스럽다는 생각이 들지만 한 편으로 걱정도 되기도 해 그래서 너에게 잔소리도 하게 되는거야 그럴 때마다 너와 엄만 의견 충돌이 생기게 되고 매번 ‘조금만 참아야지’하면서도 사실 잘 되지 않음을 매 번 느껴.

그치만 너도 한번만 더 참아줘 엄마가 성격이 급하다는 걸 알고 있고 고칠려해도 잘 되지 않지만 노력하고 있으니 앞으론 더 좋은 엄마가 되도록 할게 근웅아!

너가 대학생이 되면 친구도 만나야 되고 공부도 해야되고 즐겁게 놀아야 되겠지?! 그 모두가 넌 스스로 잘 하리라 믿어.

그래서 말인데 엄마랑도 시간 한 번 가져서 여행도 떠나고 세상구경도 함께해보자. 너가 어릴 때 장사한다고 못가고 중․고생일 때 넌 공부한다고 엄만 회상이로 바빠서 못가고너와 함께 한 추억이 벼로 없네 슬프다.

엄마는 많은 것 안원해. 기차여행이란 것도 있고. 바다구경도 있고, 아니 가까운 유원지에서라도 밥 한 번 먹고 사진도 찍자. 물론 아빠와도 함께 생각하고 서로 시간 한 번 갖자. 좋은 구경하고 맛난 음식도 먹고 속에 담아 놓았던 말을 많이 하자 그래서 더욱 믿음을 갖는 가족이 되자. 행복한 가정을 우리 함께 만들어 보자 아들. 엄마가 널 얼마나 사랑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하면서 스스로 행복을 느끼고 있는 것 잊지마 엄마는 아들을 믿어. 넌 할 수 있어 잘 할꺼야 여지 껏 잘 해 왔듯 앞으로도 잘해 주리라 믿고 항상 얘길 많이하자 사랑한다. 내 아들-

2012년 2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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