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현

소현이 에게

 

오늘같이 잿빛하늘에 진눈개비라도 내리는 날에는 멀리 떠나보낸 사랑하는 딸 소현이가 보고싶고 그리워 딸 바보 아빠는 소현이가 고부하던 방에서 네가 쓰던 물건들을 어루만지며 눈물 짓는다.

성인이 되었다고 하지만 지금 껏 부모님 곁을 잠시도 떠난 적이 없었던지라 걱정도 많이 되지만 잘 이겨내리라 본단다.

大學이 지식을 가르치는 곳이기도 하지만 아빠는 우리 소현이가 다양한 경험과 봉사活動을 통하여 마음이 넓은 주변을 둘러 볼 줄 아는 대학생활이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사랑하는 딸 소현아! 너의 뒷바라지를 위해 그동안 12年, 특히 고등학교 3년간은 더욱 애쓰신 어머니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

소현이를 떠나 보내고 쓸쓸해 하실 어머니에게도 자주 안부를 묻고 효도해야 한단다.

사랑하는 딸 소현아! 이렇게 널 멀리 보내려고 하니 소현이를 위해 마음껏 사랑을 주지 못한 아빠가 원망스럽구나.

소현아! 전국 최고의 명문대학 충북대에 합격해 줘서 고맙고 바르게 잘 커 주어서 아빠엄마는 그것만으로도 감사하단다. 사랑해! 소현아!

 

2012년 2월 15일

‘아빠, 엄마의 사랑을 담아서 너에게 쓴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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