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영

근영에게

 

대학 입학을 정말 축하해.

이 시각 예비대학에 입소해 텅빈 근영이의 방을 바라보며 더욱 보고싶은 그리움과 허전함으로 이제 대학생이 되는 구나 라고 생각하니 나의 딸 근영이가 자랑스럽고 대견스러운 느낌으로 가득 차는 구나.

근영이가 대학생이 되어 좀 더 독립적 사고로 사물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시각과 판단력을 갖춘 현명한 여성으로 성장하길 아빠는 기대 한단다.

아빠 이야기 하나 들려 줄게.......

36년 전 일이네. 1976년도 강릉고를 졸업하고 근영이 처럼 아빠도 대학에 진학하면서 사랑하던 가족 곁을 떠나 난생 처음 간섭으로부터의 자유를 얻었지만 가족에 대한 그리움으로 한동안 마음 아파 했단다. 이때 가족의 소중함을 느낄수 있었던것 같아. 허나, 좋은 친구들을 만나면서(지금도 만나고 있는 친구들) 극복 할 수 있었고 내 스스로도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아.

앞으로 펼쳐질 4년간의 대학생활 좋은 친구들 많이 사귀어 인간관계의 폭을 넓히고, 광활한 캠퍼스와 만나게 될 많은 교수님들은 근영이 마음의 안식처가 되어 줄 것이라 믿는다. 젊음과 활력이 넘치는 캠퍼스 생활을 건강하고 환희로 가득찬 근영의 인생에서 가장 소중하고 아름다운 추억의 한 페이지로 간직하길 진정 바란다. 아울러, 지금의 근영이가 있기까지 아빠보다 엄마의 사랑과 헌신적 돌봄이 천배 만배라 생각한다. ‘엄마 정말 감사 합니다, 사랑해요’ 란 한마디 해드려라 잊지말고... 건강해...

 

“사랑하는 나의 딸 근영” 2011.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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