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윤

내 아들 안윤 에게

 

윤아 항상 미안하고 고맙구나, 한창 공부 할 시기에 집안이 어려운 환경으로 바뀌어서 힘들었을 텐데 잘 이겨내 줘서 참 대견스럽다. 넉넉하게 뒷바라지도 제대로 못했는데 충북대에 입학을 하게 된 것을 정말 축하한다. 그 동안 공부 때문에 힘들었겠지만 앞으로의 대학생활에서도 네 꿈을 이루려면 힘든 고정이 될 거라 생각해.

토끼와 거북이의 경주에서 거북이가 이겼듯이 항상 꾸준히 열심히 하는자 만이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해. 대학 생활의 낭만과 성숙한 시민으로서의 고민, 많은 경험과 체험으로 훌륭한 사회인이 될 수 있는 기틀을 잘 다졌으면해.

항상 나 보다는 우리, 어려움에 처한 이에게는 손을 내밀 수 있는 여유를 가지고 생활 하길 바란다.

학교에서 책 선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어. 훌륭하고 좋은 책들이 많았지만 박경철님의 ‘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혁명’을 선택한 것은 네 인생의 목표를 설정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서 했어. 욕심나는 책들이 많은데 천천히 구해서 보도록 하자. 책 읽으면서 행복한 고민 많이 했으면 좋겠다.

(다 읽으면 나 좀 빌려줘)

 

2012년 2월 15일

Leave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