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일

아들 종일이에게

엄마에겐 아직도 품안에 있는 귀엽고 아기 같은 막내아들인 것만 같은데 벌써 대학생이 되다니 실감이 나질 않는구나.

종일이는 워낙 성격이 밝고 명랑해서 우리가족을 또한 주변사람들을 항상 즐겁게 해주었지.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인기도 좋았고 그치?

기억해보면 형이나 종일이는 사춘기도 없이 엄마, 아빠 속 썩인 일없이 잘 자라준것에 대해 엄마 아빠는 너희들에게 고마울 뿐이야.

공부를 게을리 한것 빼고는....

그래도 이렇게 충북대에 당당히 들어갔으니 정말 기쁘고 축하한다.

이제 집을 떠나 생활해야 된다니 엄마는 걱정이 많다.

적응을 잘하는 너이기에 믿는 구석도 있지만, 너를 내 곁에서 떠나보내는 연습이 엄마에게는 필요한가봐.

종일아!

엄마가 걱정하는 것 잘 알고 있지?

꼭 지켜주길 바래. 대학생활 즐겁고 알차게 하고 좀 더 생각이나 마음이 커져야 한다. 이제 엄마가 생각하는 철없고 애기같은 종일이에서 벗어나기를...

될 수 있는대로 주말이면 집에 다녀가고, 엄마는 아직도 네가 너무 보고 싶거든...

아프지 말고 예의 바르게 행동 하는 것 잊지 말도록....

“종일이를 너무너무 사랑하는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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