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홍석

자랑스러운 홍석이에게

 

지난 3년 그리고 또 1년 참으로 긴 시간이었구나. 그러나 이제 지나간 어려움 고뇌, 고민 모두 털어버리고 네가 그토록 간절히 원하고 바라던 대학생이 되어 너의 큰 꿈을 펼칠 수 있게 되었음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오리엔테이션과 예비대학 시간을 통하여 대학생으로서의 출발을 시작한 너에게 엄마는 여러 감정이 함께 하는구나. 우선은 집에서 먼 곳으로 너를 보내게 되어 걱정의 마음이 앞선다. 눈앞에 두고 보아야 할 텐데 혼자 보내려니 잘 살아갈 수 있을까 조금은 염려가 되지만 워낙 네 일은 알아서 하는 아이이니 멋진 대학생활 펼칠거라고 믿는다.

사랑하는 우리 장남 홍석아!

엄마가 청주교대를 다닐 때 선망하던 충북대학교를 아들이 다닐 수 있게 되어 기쁘다. 입학을 축하하는 이런 이벤트를 시작 선물로 보낼 수 있게 되니 참으로 좋구나. 아무튼 네가 그토록 원하고 좋아하던 역사공부를 하기 위해 사학과에 입학하게 되었으니 너의 큰 꿈을 맘 껏 펼쳐 나가길 바란다.

대학생활의 모든 것을 맘 껏 누리는 인생의, 젊음의 황금기를 충북대학교에서 펼쳐나가 앞으로 네 인생의 초석을 다질 수 있는 그런 4년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

언제나 너를 응원하는 엄마, 아빠 가족이 함께함을 명심하고 건강하고 즐겁고 행복한 대학생 되렴. 다시 한 번 대학생 됨을 축하하며 좋은 책 한권을 학교의 덕분으로 추천한다. 지치지 않는 끈기, 성실을 닮길 원한다. 너를 사랑하는 엄마가.

 

2012년 2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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