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선

내 딸 서지선에게

 

하이 선~! 우리는 이렇게 인사하는게 더 정겹다. 그치! 아빠 딸로서 태어나 너가 자라는 모습을 옆에서 보면서 항상 아빠가 옆에 있어 너의 존재감이 별로 였는데 어느 덧 대학생이 되어 너를 생각하며 편지 할 기회가 생겨 감회가 새롭다. 이런 기회를 준 학교측에 고마움을 표해야겠군.

지난 몇 년간 너가 고생하며, 투정부리며, 노력할 때, 아빤 큰 도움을 주지 못했지, 이제 너도 성인(대학생)으로서 너의 행동에 책임을 다해야 하는 때가 되었구나, 귀여운 학생에서 어젓한 숙녀로 거듭나길 바라며, 지금까지 보단 조금 여유있고 예쁜 마음을 가지기 ㄹ바란다. 대학이라는 청춘의 최 절정기에 쉽진 않겠지만 너의 이상과 꿈을 키우고 그 것을 찾기 바란다. 지난번 수능이 끝나고 아빠가 선물한 책 “아프니까 청춘이다”를 되새기며 그 이유에 대해 고민하고 아파해봐라 아빠가 살아온 인생과 너가 살아갈 인생은 다를거야!

허나 그 방법은 별로 다르지 않다. 자기의 경험과 노력만은 그 결과를 배신하지 않거든! 후후 너가 그랬지, 아빤 무슨 얘기만 하면 진지해 진다고~ 이 세상 아빠들의 공통점일거다. 아빠 딸, 예쁜 지선아!

멀리가는 인생의 여행에서 먼 곳을 바라보며 너의 목표를 이루고, 가는 길에 주변을 간간히 돌아보는 여유도 가지길 바란다. 빨리가면 도착은 빠르지만 그 과정은 짧아지지, 한 번씩 더 생각하면서 천천히 꾸준히 가길 바란다. 이제 대학생이 된 것을 다시 진심으로 축하하며, 예쁜 큰 딸로서 아빠와 엄마 옆에 있어 주길 바란다. 한발 앞서가는 누나로서 동생을 잘 이끌어 주길 바란다. 아빠의 요구사항이 많구나!

아빤 언제나 너 옆에 있으니 기쁜일, 슬픈일, 어려운 일 들이 있을 때 잊지말고 아빠를 먼저 찾아 주길 바란다. 사랑한다 딸 ♡

 

2012년 2월 17일

 

지선의 아빠 서윤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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