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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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년도 부모님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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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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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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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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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들 세림에게
햇살이 길게 드리운걸 보니 어느새 오늘 하루도 저물어 간다. 나의 비타민! 세림아 안녕?
콧대 높은 마미가 이렇게 뭇 남성에게 먼저 편지하기는 참으로 오랜만이구나. 가끔 씩 짧은 메모로 마미의 사랑을 전한적은 있었지만 이렇게 제대로 된 편지는 처음인지라 막막하기도 하고 설레이기도 하고 암튼 색다른 경험을 즐기려 한다.
나에겐 늘 선물보따리였던 아들!
사랑하고, 사랑을 느낄 줄 아는 따스한 사람으로 키우고 싶었는데 정말 잘 커줘서 고맙고 든든하단다. 네가 엄마의 아들인 것에 많이도 감사하고 행복해 하는거 알고 있지?
먼저 네가 원하던 학교와 학과에 입학하게된 것을 온 마음으로 축하한다. 앞으로는 더 넓고 더 광활한 인생의 무대에 서게 될 텐데 네 ㅇㅍ에 다가오는 모든 상황에 진심을 다해 대하리라. 머리위의 광대무변한 하늘도 마음이 있어야 주인이 될 수 있단다. 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마음~ 늘 너와 함께 할 자연 사랑 온정 관심, 충고~
이 모든 것도 네가 느끼고 받아들이는 마음이 있어야 진정한 네 것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삶이란 어떤 일이 벌어지느냐에 따라 변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어떤 행동을 취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한다. 네 열심에 따라, 피어날 결과가 결정되어진단다.
사랑하는 아들!
행복은 항상 너의 가장 가까이에 있음을 명심하시라. 오늘도 네 주변에 벌려있을 행복을 놓치지 말고 감사하며, 너에게 다가 올 소중한 시간 시간을 기쁨으로 엮어가길 바란다.
우리아들 세림이 파이팅!!
2012. 2. 16
your m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