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세라

사랑하는 세라에게

 

이제 어엿한 대학생이 된다니 기쁘고 한편으로는 엄마, 아빠 곁을 떠난다고 생각하니 허전하고 섭섭하다.

항상 어린 줄만 알았던 딸이 벌써 대학생이 된다는 게 믿기지 않고, 당황스럽고 혼란스럽다. 항상 엄마 옆에 있을 줄 알았는데... 기숙사로 들어간다고 생각하니 짜증도 나고 괜한 심술도 부리고 감정 조절이 잘 안되는구나.

엄마의 별난 성격 탓에 세라가 많이 힘들었지? 세라가 없는 생활에 익숙해질 수 있을지 지금부터 걱정이다. 엄마의 짜증 잔소리도 잘 받아주던 마음 깊은 큰 딸이 엄마 옆에 없다는 걸 상상하니 엄마는 슬퍼지고, 허전 하지만 잘 견딜 수 있을거야.

세라의 꿈과 희망, 미래를 위해서 엄마는 기쁘게 보내기로 했단다.

세라를 응원해줄게. 밝고 명랑한 대학생이 될 수 있을거야. 하고 싶은것에 최선을 다하고 열정을 가지고 산다면 세라가 하고싶은 모든 것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엄마는 세라를 너무너무 많이 믿는거 알지?

잘 할수 있을거야. 엄마딸 사랑한다.

 

-엄마가-

 

2012년 2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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