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현

내 아들 세현에게

 

안녕!

아직은 곁에 있어 실감은 나지 않지만 머지 않아 집을 떠나 다른 곳에서 생활한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멍~하다. 걱정도 이만 저만 아니고~

우리 아들로 태어나 즐겁고 행복하고 건강하게 자라면서 누나와 정답게? 싸우며 지내는 모습이 떠오른다. 누나가 섭섭할거야. 섭섭한건 세현이도 마찬가지일걸! 중·고등시절 공부하면서 아쉬움도 컸지만 바르게 성장하는 너의 모습은 아빠엄마를 즐겁게 했어, 행복했고 새로운 생활에 잘 적응하고 무슨 일을 하든 최선을 다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생활하고 남에게 폐를 끼치지 말고 도와준다는 마음으로 살기 바란다. 너무 촉박하게 쓰는 편지라 말이 앞뒤가 맞지 않는다. 건강해라. 재미있는 생활 파이팅!

 

2012년 2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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