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편지가 담긴 한권의 책

내 아들/딸 이재민에게

창밖의 햇살이 이제는 따뜻하게 다가온다. 너의 새로운 삶의 시작을 마주하고 보니까

지난 한해동안 극심한 긴장과 불안 속에서 공부하느라 많이 힘들었을거야

그런 너의 모습을 볼 때마다 무척 안쓰럽고 안타까웠다. 또 잘 극복해 내기를

바랬다. 어쨌거나 기대한 만큼의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대학생활을 시작하게 됨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충북대학교 집과 멀리 떨어져 있지만 국립대학이고 전통있고 등록금은 저렴하고

기숙사에 입소하게 되었고 학교지원 프로그램도 훌륭하니까 너의 꿈을 향해

발판을 삼아 열심히 생활했으면 한다. 이제는 너의 자세와 행동에 모든 것이

달렸으니까 뒤돌아 보지 말고 앞만 보고 열심히 즐겁게 살기를 바란다.

아빠의 당부가 머리에 박혔겠지만 엄마 또한 몇가지만 너의 마음에 꼭 새겼으면 하는 바램으로 적어본다.

첫째, 좋은 습관 나쁜 습관 10가지 정도 파악해서 나쁜 습관을 하나씩 고쳐나가보렴

예를 들면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 너무 걱정과 불안이 앞서 자신감 없이 시작하는거

어렵고 힘든 일이 닥치면 맞서지 않고 피할려는 생각을 먼저 하는거

한마디 말보다 한가지 행동이 더 값지다는 것을 너도 잘 알고 있듯이 행동을 꼭 하기를 바래

둘째, 너의 수준보다 훨씬 높은 목표를 세우고 스스로 채찍질해서 목표한 바를 이루어

가는 삶을 살았으면 해. 결과도 중요하지만 열심히한 매 순간 순간들이 모여

너의 인생이 되는 것이니까. 개그맨 김병만처럼

셋째 스스로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고 남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에 연연

하지 말고 너만의 개성있는 삶을 만들어가

넷째 기본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상식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해 그럴려면 책을 많이 읽어 너의 시야를 넓혀 갔으면 좋겠다. 우리나라 세계의 흐름까지 볼수 있도록

앞으로의 너의 삶은 네가 주인공이 되어 후회없는 삶을 살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에 몇가질 적어 보았다.

네 나이를 24시간의 하루로 보았을 때 오전 8시 쯤에 해당한다고 하니까

엄마가 당부한 4가지를 마음에 잘 새겨서 앞으로 남은 너의 시간들을

보람있고 의미있는 시간들로 메꾸어 가렴 파이팅!!!

사랑한다. 아들아!!!

2012년 봄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