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규
- in
- 2012년도 부모님편지
- on
- 2012.04.12
- at
- 13:49
- by
- 출판부
- Edit
박선규에게
엄마는 아들 가졌다고 강릉에서 서울까지 한 달에 한 번씩 비행기 타고 진료 받으러 다니시고, 아빠는 우리 아들 튼튼한 녀석 낳으라고 속초가서 배를 빌려 타고 직접 고기를 잡고 회를 떠서 엄마에게 주고. 강릉에서 서울로 이사하던 날 이삿짐 차는 알아서 가라하고 서울 채병원으로 비상등 켜고 달렸고, 그 날 밤에 태어났던 녀석이 속초에서 유치원을 다니고, 서울 방배동에서 초등학고, 중학교, 고등학교를 마치고 이제는 맑고 푸른 꿈의 싹을 틔우고 뿌리를 내리기 위해 청주에서 대학생활을 하게 되었구나, 사회로 나가는 징검다리로 해 보는 써 아빠, 엄마 곁을 떠나서 생활 처음인데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여 지내기를 바란다.
그리고 네가 알고 싶고, 배우고 싶은 많은 것들을 마음껏 해 보도록 하려므나. 그래서 아빠가 항상 얘기하던 곧고 바르며 떳떳한 가운데 세상에 유일한 사람이 되도록 하라.
무엇을 하던지 무슨일을 하던지 네가 하고싶고, 보람되며 가치성 있는 일을 했으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책을 많이 읽었으면 좋겠다. 지금 까지도 항상 책을 읽는 좋은 습관을 갖고 있지만 대학생활 중에는 더욱 많은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
아빠가 장하준씨가 쓴 책을 추천하려 한다. 그리고 모두에게 존경받는 우리나라 최고 명문가는 어떻게 이루어 졌는가도 알았으면 좋겠다.
우리 사랑하는 아들의 앞날에 하나님의 가오가 항상 함께 하시길 간절히 간구하면서.
2012년 2월 17일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