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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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년도 부모님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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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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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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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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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들 제현이에게
갑작스러운 이 서신에 늦은 시간인 지금 편지를 안 적을 수가 없네 시간은 촉박하구 아들한테 책을 선물하고픈 맘에~ 우리 제현이는 평소에도 맘만 먹으면 책을 많이 읽잖아<이게 왜이래 내가 많이 졸린가 봐요> 엄만 거의 몇 년 동안은 책을 많이 못 읽은거 우리 제현이도 알고 있지?
독서하고 싶은 맘에 잠깐씩 잡지나 보구 요 근래에 장편 소설 도가니 그리고 몇 권 있는데 기억이 안나네 깜빡이야 엄만~
특별히 권할만한 책은 없고 집에 있는 많은 책들은 시간내서 모두 읽어봐. 아빠가 사서 읽으신 책들은 거의 성공과 관련된 것 들이구, 엄마가 산 책들은 건강 서적이야. 오래전 아빠 건강 문제로 많이 놀랬었거든.
그리고.... 생각의 속도라는 책, 어마가 읽고 싶었는데 아직 사지도 못하고 읽어보지도 못 했네 빌 게이츠가 몇 년 전에 펴 낸 건데, 이 책 선물 받게 되면 우리 제현이도 읽고 엄마도 꼭 읽을게, 충북대학교 전자 공학부에 입학하게 된 거 정말 축하하고 우리 제현이가 원하는 대학 생활 재미나게 하고 열심히 공부해서 꼭 하고자 하는 일 이루자.
이천십이년 이월 십육일 아니 십칠일 오전 한시 오분에 졸린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