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지윤

내 아들 구지윤에게

 

개구쟁이 7살 이던 지윤이가 벌써 스무 살이 되어 대학교에 입학을 하다니.

엄마 마음속엔 조그만 꼬맹이로 존재했는데 덩치가 엄마 키를 넘어 섰으니 한편으론 서운하고 (엄마가 늙어가니) 한편으론 믿음직하네.

내 인생의 소비된 만큼 울 아들 키로 보태진 것 같으니 서운해 할 일 만은 아닌 것 같아.

엄마도 대학 생활을 해봤지만 젊음이란 낭만에 취해서 무엇을 해야 할 지 어떻게 해야 할 지를 공상으로만 꿈꾸고 실천하지 못하고는 어느 덧 졸업을 맞이했단다.

부디 믿음직한 우리 아들은 미래에 거름이 될 자질을 충북대학교에서 꿈꾸며 이루길 바란다.

엄마가 제일로 중요시하는 성실과 중용.

실천하며 마음속에 간직하길 바라고. 갑자기 급하게 좋은 도서를 추천하려니 생각할 여유가 없으나 예전에 박경철 의사의 책을 읽은 게 감동적이어서 박경철 씨 책을 추천해 본다.

너무나 인간적인 면이 느껴지는 박경철 이라서 우리 지윤이도 공부보다도 실력보다도 제일로 인간다운 인간성을 충북대학과 함께 가꾸길 바라며 가족의 응원 하에 든든하게 버티면서 세상의 첫 걸음을 내딛길 엄마는 항상 기도할게.

 

2012년 2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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