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형

내아들 이윤형에게

 

2012년도 두 달이나 지나가고 곧 3월이 되는 구나 12년간 공부한 결과로 충북대생이 된 것을 먼저 축하한다.

그 동안 못난 부모 밑에서 성장하면서도 속 썩이지 않고 잘 자라줘서 너무 고맙고 감사하단다. 이제는 그 동안의 공부와는 다른 차원의 공부를 할 텐데 좋은 스승님과 친구들과 함께 재미있고 즐겁게 공부하고 논하길 바래.

그리고 어떠한 환경 속에서도 이겨내고 극복할 수 있는 힘을,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워야 하는데 독서가 그 힘을 많이 키워준단다. 특히 고전인문서적을 많이 탐독할 수 있기를 권한다. 처음엔 어렵고 재미없겠지만 읽을수록 저자의 생각과 지혜를 알아가게 되면 놀라운 지혜를 터득하게 된단다.

또 한, 외모만 다듬지 말고 내면도 함께 다듬어 가는 지혜로운 아들이 되길 기도한다.

항상 엄마가 널 위해 기도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자신감을 갖고 힘차게 대학생활을 시작하거라. 그리고 대학 4년을 알차고 의미 있게, 가치 있는 시간으로 만들어가거라. 그러면 10년 후에 더 많이 성장한 너 자신을 볼 수 있을테니까.

우리 아들 파이팅!

 

 

2012년 2월 20일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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