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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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년도 부모님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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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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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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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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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정에게
“아빠! 합격했어요” 세정이의 목소리가 나의 귓전을 울렸다. 갑작스런 일에 벽에 걸린 시계를 보니 이른 아침시간 이었다. 딸을 품에 안고 등을 두드려 주었다. “축하해”, “그래 네가 수고한 결과야” 기쁨의 눈물을 보이는 세정이의 눈시울이 너무나 행복해 보였습니다.
요즘 아이들의 교육현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부모로서 역시 기쁘고 행복ㅎㄴ 순간이고 일이었습니다. 요즘 교육은 너무나도 이기주의적이고 인격형성을 뒷전으로 생각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늘 하고 있습니다. 부모인 저희들이 공부 할 때 와는 너무나도 교육적 구조가 다른 사회적 현실을 한 두 번 생각 안해 보지 않았을 것입니다.
왜 그럴까? 누구 탓 인가? 등등.. 열악한 환경을 스스로 받아들여 본인 앞날의 길을 열어 준 것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네요. 아빠로서는 그렇네요. 본인의 나아갈 길은 본인이 설정하고 노력할 때 선택에 대한 성취감이 높고 값지다고 봅니다. 그래 감사하고 잘했다라고 말하고 싶네요.
세정이 본인의 선택을 대학 입학으로 알찬 열매를 맺어준 지금 파이팅의 세레머니를 보냅니다. 앞으로 전개 될 미래의 꿈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딸의 모습을 생각하면 행복합니다. 요즘 개그맨 버전이 생각나는 군요. 조금 도용해 보고싶습니다. 감사합니다 갑사합니다. 세정이의 미래는 “훤”합니다. 끝내 줍니다. 그럼 이만 줄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2년 2월 1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