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연

내 아들/딸 정연에게

사랑하는 나의 아들아!

네가 이 세상에 태어남으로 우리가족에겐 축복이었다

딸이길 바랬지만 우리집 둘째 아들로 나와서

조금 서운했지만 커가면서 딸처럼 아들처럼 구김살없이

자라주는 ps 모습이 마냥 즐거움이었다

유난히 운동을 즐겨하기에 혹 다치지나 않을까

노심초사 가슴을 조린적도 있었지만 그런 걱정들을 뒤로하고

이쁘게 진짜 이쁘게 효명고를 졸업해 주었구나

정연이 내 아들아!

아빠가 네 대학 진학 문제로 널 힘들게도 하였건만

충북대라는 국립대학에 합격해 줌으로써 이처럼

아빠가 너에게 글을 쓸 수 있는 기회가 되었구나

참으로 이 또한 축복이 아닐수 없단다

고맙고 감사하고 고생했다라는 말을 글로 쓸수 있어서

내 마음이 한결 가볍구나

이젠 좋은 대학에 갔으니 네가 하고싶은 전공에

네 모든 것을 마음껏 펼쳐 보려므나

지금껏 해왔던대로 부모님께 더 큰 기쁨을

줄수있게 반듯하게 대학도 졸업해 주길 바라며

이만 줄인다

내 아들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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