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경수

내 아들 경수에게

 

이제 우리 작은 아들 경수가 고등학교 입학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졸업을 해서 대학생이 되네~ 참 기특하고 대견 하구나 경수가 엄마한테 편지를 써서 읽어는 봤지만, 엄마가 아들에게 쓰려고 하니 조금은 어색하게 느껴지는군. 경수는 어려서부터 부모님을 기쁘게 해준 우리아들! 매를 한 번도 맞지도 않았지? 맞을 짓을 하지도 않았지만 경수는 남달리 눈치도 빨랐던 것 같고 아마도 형이 있었기에 그러기도 했겠지~ 경수도 친구 간에 우정과 의리가 너무 많기에 너의 꿈은 경찰이 되어서 힘이 없는 약자를 보호해야 한다고 경찰대학 가는게 꿈이었는데... 네가 원하는 대학을 가지는 못했지만, 엄마는 경수를 믿어!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거라는 것을 3학년 때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다짐은 했지만, 학생회장이란 커다란 짐을 안고 지내다보니 그럴 수도 있었겠지, 하지만 경수야 인생은 모든 걸 다 얻을 수 만도 없는 것이고, 다 잃을수만 없는일이야. 그래도 참 잘했어. 고등학교 때 네가 조금 모자라다고 생각을 하고 있잖아.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하면 무엇이든 못 할게 없는 것 같아. 엄마가 항상 얘기했잖아. 최선만 다하면 된다고..(후회는 없잖아)

엄마가 부탁하나 할게, 인생의 선배로써... 시간은 너를 기다려 주지 않는다는 사실 네가 그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중요한 것 같고 엄마가 이제 나이가 들어보니 후회도 많고, 아쉬움이 많이 남거든... 할 수 있을 때 조금 더 젊을 때 마음껏 후회없이 열심히 노력해 보라고.. 그리고 좋은 결과 있을 때 본인만 느낄 수 있는 인생의 보람이랄까? 두서없는 글 이해 바라고 꼭 필요한 사람이 되길 바란다. 엄마가

 

2012년 2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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