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편지가 담긴 한권의 책

내 아들 동근에게

“네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를 의지하면 그가 이루시고 네 의를 빛 같이 나타내시며 네 공의를 정오의 빛 같이 하시리로다”

사랑하는 우리 아들!

오늘도 운동장 트랙을 열심히 뛰고 있겠지 ㅋㅋㅋ 3년 동안 다른 친구들은 열심히 공부할 때 우리 동근이는 새벽부터 열심히 운동하느라 고생 많이 했다. 운동한다고 새벽에 나가는 너의 모습을 보며 안쓰럽고 측은하고 축 처진 어깨를 보면 엄마 마음도 축 쳐지곤 했지 또 힘들다고 운동 안한다고 하면 어떻하지 또 어떤 진로로 바뀌어야 하나 엄마 혼자 고민도 많이 했는데 다행히 잘 참고 안한다는 소리 없이 잘해줘서 고맙다! 그리고 좋은 대학 들어가게 되어서 엄마는 무척 기쁘단다. 설레는 마음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대학 생활 잘할거라 생각한다.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아들이 되었으면 한다.

공부도 열심히 하고 운동도 열심히 하고 4년 동안 대학생으로써 누릴 수 있는 것 마음껏 누리고 지켜야 할 일들 잘 지키고 모든 일에 열심히 하라는 말 밖에 할 말이 없네 ㅋㅋㅋ

공부하라 운동하라 정말 수고 많았다. 하나님의 계획하심이 어찌 이리 놀라운지 엄마는 늘 감사해 너를 통한 하나님의 일들을 기도하며 예배하며 아주 조심조심 네가 가는 곳에 네가 있는 곳에 내가 너와 함께 하리라 아무것도 염려치 말라 아무것도 두려워 말라 내가 너를 사랑하노라 주님이 늘 동행하심을 기억하고 주님의 기쁨이 되는 아들이 되길 늘 기도한다 사랑한다 아주 많이많이~

-엄마-

2012년 2월 1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