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연

시연이에게

너를 잉태하고 입덧하던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대학생이라니.

세월 참 덧없단 생각이 드는구나.

늘 아프기만한 엄마 때문에 일찍 철이든 우리 꼬맹이.

엄마, 아빠는 늘 한결같이 널 사랑한단다.

언제 어디서든 엄마, 아빤 항상 네 결에 있어. 그러니 이제 네꿈을 위해

날개를 펴고 맘껏 날개짓 하렴.

착하고 듬직한 우리 아들?

하루 24시간을 25시간 인냥 생활해온 널 지켜보는 엄마,아빤 늘 안쓰럽고 맘이 아팠단다.

등교시간 잠이 부족해 그 잠깐에 시간에 잠을 청하는 널 볼때면 이 지옥같은 입시 전쟁에서 널 벗어나게 해주고픈 맘 간절하였으나 네가 넘어야 할 산이기에 지켜보기만 할뿐 그무엇도 해줄수 없음에...

시연아? 이제 그 시간보다 더 힘든 시간을 보내야 할지도 모르는데.

그래도 굴하지 않고 더 큰 목표를 향해 또 다시 발돋음 할려는 널 보노라면 엄마, 아빤

또 다시 맘이 아프단다. 하지만 당찬 너의 각오와 굳은 의지를 볼 떄면 대견스럽고 고마워.

시연아? 이제부터가 시작이란 각오로 우리 다시 한 번 화이팅 하자꾸나.

네게 추천해주고픈 책이 따로 있었으나 목록에 없기에 다른 책을 추천한다.

엄마가 나중에 사줄테니 꼭 읽어주길 바라며.

엄마 아빤 울 꼬맹일 이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수 없을 만큼 사랑해-

넌 엄마에게 영원한 꼬맹이란거 알지?

사랑해--

 

2012년2월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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