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효성

효성에게

성큼성큼 봄소식을 전하는 자연의 섭리 속에

겨울은 아쉬운 듯 뒤돌아보면서 쫓기듯 한 걸음씩 재촉하며 떠나는 2월에

인생의 또 다른 설렘의 문 앞에 있는 아들의 얼굴을 바라보며 ‘안녕?’ 하며 묻는다.

하고 싶은 것 체험하고 싶은 것 가고 싶은 곳

뭐든지 소망만 하면 다 될 것 같은 램프의 요정을 만난 것 같은 느낌!

지금 현재 네 기분일 것 같구나!

그런 너를 바라보는 아빠와 엄마는 대견하기도 하지만

불안하기도 하고 무척 뭐라 할 수 없는 기분이란다.

다만 바라기는 아빠 엄마가 네게 보여준 삶과 가치관을 벗어나지 말고 대학 생활 첫 발걸음을 누리며 즐기며 사귀며 아름답게 꾸며가길 바랄 뿐이다.

효성아~!

널 믿으며 사랑하며 축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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