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정보학과 윤샛별

내 딸 샛별에게

그렇게 모질었던 한파로 달려오는 봄을 감지한 듯 차디찬 기운을 조금은 뺀 모습으로 다가온다. 마치 따스한 봄날을 맞아 오랜만에 외출을 하는 여인의 가슴처럼 두근대면서 이 글을 쓰고 있단다. 우렁찬 울음소리로 세상에 널 알리며 태어나서는 엄마에게 더 많은 사랑을 알게 한 내 딸 샛별아~ 너의 존재는 그야말로 우리 가족에겐 판타스틱이었지.

온가족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예쁘게 자라준 너를 보면서 사랑을 받은 사람은 사랑을 줄줄도 안다는 진리를 너를 키우면서 깨달았단다. 우리 딸을 엄마에게 보내준 하나님께 얼마나 감사했는지 몰라. 몇 달 전만 해도 수험생이었던 너는 수척한 얼굴로 잠 못 이루며 목표를 위해 애를 썼고 지금의 여유가 꿈인가 싶을 정도로 치열했었지. 안쓰러운 마음에 애간장을 녹였지만 우린 서로 보듬고 격려하며 이겨냈어. 헌데 요즘은 스마트한 세상에 우리 딸을 빼앗긴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것은 엄마만의 생각일까? 엄마는 내 딸의 얼굴을 보며 얘기하는 게 제일 좋다. 엄마의 썰렁한 농담도 받아주는 고마운 딸~ 용돈받기 미안하다며 알바해서 엄마와 아빠 선물까지 챙기는 기특한 내딸~*^^*

엄마는 널 낳고 기뻤고 이렇게 이쁘게 자라줘서 기뻤고 널 맘껏 사랑하고 살 수 있어서 행복하단다.

별아~

엄마가 마흔이 딱 되었을 때 읽은 책에서 나온 글인데~ “어디서 시작하는가 보다 무슨 생각으로 시작하는가가 중요하다”라는 말...너에게도 들려주고 싶은 말이야.

지금처럼 당당하고 패기있고 처음 마음처럼 무엇인가를 한다면 뭐든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해.

언제나처럼 응원할게~ 잊지마~ 네 뒤에는 든든한 Back! 우리 가족이 있다는 걸~

사랑하고~ 사랑하고~ 사랑하는 내 딸아~ 정말 자랑스럽고 대견하다고 말해주고 싶구나.

사랑을 담아서~~~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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