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재공학과 남경덕

사랑하는 아들 경덕아!

우선 대학교에 입학하게 된 것을 축하한다.

고3 시절, 재수 시절 어려웠던 시기를 잘 이겨내고 프레쉬맨이 되었구나.

옆에서 바라보는 엄마와 나는 안타까운 마음이 항상 있었다.

원하였던 대학은 아니다만, 이제 충북대학교에 입학을 하였으니 대학생으로서 생활을 즐기기 바란다.

이렇게 너에게 편지를 쓰게 된 것은 학교에서 마련하신 프로그램이 있어서인데 이런 계기로 경덕이에게 편지를 쓰게 되었구나.

우현이 때는 이런 프로그램이 없어서 못하였다마는 다행히 너에게 친필을 쓰게 되었고 책을 추천할 수 있게 되었다. 학교 당국에 고마움을 느낀다.

원하였던 학교는 아니였다만, 학교에서 시작하는 프로가 마음에 들었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알 수 있다고.

충북대학교가 학생들한테 세심한 배려가 있는 것 같아 마음 놓인다.

요즘이 디지털시대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모든 것은 책에 담겨 있다는 것을 일러주고, 학생과 부모 사이에 정이 통하게 하는 프로인 것 같다.

이제는 거의 모든 것을 너 혼자 결정해야 될 시기가 되었으니 그럴만한 힘을 키워야 되는데 첫짼ㄴ 기초체력이 받쳐주어야 한다. 어떤 것을 하던지 체력이 뒷받침 되지 않고는 하고 싶은 것을 할 수가 없다.

둘째로는 전공과목은 기본이고 언어가 필수라는 것을 잊지 말아라.

영어는 기본이고 중국어에 능통하여야만 경덕이 세대에서는 살아남을 수 있을 거다. 형한테나 너한테나 똑같은 말을 하고 있구나.

어쨌든 혼자 생활하면서 주변과 잘 어울리고 매 때마다 식사 거르지 말거라! 무엇보다도 경덕이는 잘 할 수 있어!

 

아버지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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