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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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년도 부모님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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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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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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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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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아!
힘들었던 고3 생활도 무탈하게 마치고 어엿한 대학생이 된 우리 큰딸이 아빠는 무척이나 대견하고 자랑스럽구나. 나영아 베란다에 매달려서 아빠를 부르던 꼬맹이가 어느새 스무살 처녀가 돼 있다니 아빠는 꿈을 꾸고 있는 것만 같단다.
딸! 이젠 대학생이다. 성인이 되어 네 꿈대로 네 인생을 만들어 가야 하는 시발점에 선거야. 새내기 대학생으로 꿈도 많을거고 하고 싶은 일도 많겠지?
나영이는 지금 무슨 꿈을 꾸고 있을까?
4년 뒤 졸업을 할 때도 같은 꿈을 꾸고 있을까?
아빠는 네가 늘 건강하고 늘 꿈꾸는 조금씩 그 꿈을 이뤄가는 그런 나영이이길 바래..
한꺼번에 모든 일을 하려 조급해 하지 말고 한 걸음씩 가다보면 네가 꿈꾸는 그런 사람이 돼 있을거야.
그런데 나영아 이거 아니? 이젠 모든 것을 네 스스로 책임지고 판단해야 하는 성인이란다.
아빠는 그런 네가 조금은 걱정이 되기도 한단다.
대학 생활 4년. 네 맘 먹기에 따라서 긴 4년이 될 수도, 아주 짧은 4년이 될 수도 있단다. 네가 무슨 생각을 하고 무슨 일을 하든 아빠는 그냥 지켜만 볼꺼야. 다만 늘 하는 얘기처럼 아빠 엄마가 걱정하는 그런일만 하지 않음...
그렇게 할 수 있지? 아자! 파이팅!
나영아. 아빤 늘 우리딸 나영이 한테 다정하고 좋은 아빠이고 싶은데 나영인 왜 그렇게 아빠를 어렵게만 생각하는거니? 이젠 어려운 아빠가 아닌 친구처럼 대할 수 있는 그런 부녀 사이가 되도록 노력해 보자꾸나. 그래서 올 여름엔 시원한 생맥주에 캬~~~
무슨 얘긴지 알지?
나영아. 대학생이 된 거 정말 축하하고 나영이가 원하는 만큼의 아빠가 못 돼줘서 미안하고, 암튼 아빠는 나영이를 엄청 많이 사랑한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