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웅

내 아들 재웅이에게

 

사랑하는 재웅아~ 따뜻한 봄이 다가오고 있구나!!

엄마가 추위를 많이 타서 그런지 따뜻한 봄이 오고 있다는 사실이 참 고맙고 행복하구나 그런데 이 좋은 봄날의 소소한 일상 속에서 사랑하는 웅이와의 시간이 줄어 들었다는 생각에 엄마는 서운함과 아쉬움의 마음을 감출 수가 없구나 이제 가족을 떠나 인생의 첫 걸음을 시작하는 너에게 엄마의 마음을 전한다 재웅아~ 늘 너의 곁에는 너를 사랑하고 그리워하며 너의 삶을 축복하는 가족들이 있다는 사실을 항상 기억해 주길 바래!!

사랑하는 아들아~

암 진단을 받고 투병했던 6개월의 시간들이 스쳐가는구나

엄마의 소식을 전해 듣고 한마디 말없이 나를 붙들고 엉엉 울기만 하던 내 아들. 수능을 앞둔 너에게 충격이 될까봐 말도 못 꺼내고 있었는데 우는 너를 보면서 엄마의 마음이 찢어지는 듯 아팠단다. 너 혼자 속앓이를 했을텐데 힘든 기색 보이지 않고 엄마를 위로해 주고 고3의 시간을 잘 견뎌주어 고맙고, 안쓰럽고, 이제는 자랑스럽고 뿌듯하구나!!

재웅아~어렸을 때부터 항상 엄마 아빠의 든든한 장남이었고 스스로의 일을 충실히 잘해내는 너를 보았어. 커가면서 친구들을 잘 사귀고 관계를 잘 이루어가는 모습과 유머러스하고 활발한 모습을 보면서 참 기특하고 흐뭇했단다.

재웅아~대학 4년의 생활을 너의 인생에 있어 참 소중한 시간이 될 거야. 소중한 만큼 그 안에서 인생의 선배들과 좋은 인연들을 만나고 많은 경험을 하게 되겠지 당장 손해가 되고 속상해서 슬퍼지는 일이 있더라도 많이 힘들어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그러한 경험들도 좋은 약이 되어 너의 삶을 훨씬 풍성하게 해줄테니까...

엄마의 투병을 지켜보면서 우리 재웅이가 어떤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엄마는 작년 6월보다 조금 달라진 생각을 하고 있는 엄마를 본단다. 어떤 일을 하면서 조바심 내지 않고 최선을 다하고 일을 할 때 결과만을 위해 열심을 내기 보다는, 진행하면서 즐겁에 해나 가는 것이 좋을 것 같아 무슨 일이든 억지로 되는 것은 없는데 너무 맘을 쓰고 억지로라도 만들려고 열심만 냈던 모습이 엄마 모습이었던 것 같아.

유진 피터슨의 메시지를 읽으면서 감동을 받은 구절이 많이 있었어.

나를 지극히 사랑하시고, 그 사랑을 다른 사람에게도 전해주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는 글의 메시지가 너의 삶에도 아름다운 지표가 되어 줄 수 있으리라 믿는다. 분명히 우리 재웅이는 대학 생활을 통해 훌륭한 성품과 지식을 갖춘 멋진 성인으로 자랄 것이고 이 사회와 나라에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리라 믿는다. 지금보다 더욱 성장하여 행복을 맘껏 누리는 너의 모습이 기대 된다. 사랑하는 재웅이의 건강과 너의 삶을 위해 항상 기도하고 응원할게~

보고 싶은 내 아들 사랑해~^^

 

2011215일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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